자유한국당 혁신위원회 류석춘 위원장이 '신보수주의'를 새로운 가치로 제시한 '혁신선언문'을 2일 발표했다.
류 위원장은 이날 여의도 당사 기자회견을 통해 "자유한국당 신보수주의 가치의 깃발을 높이 든다"며 "한국당이 철저한 혁신을 통해 분열된 보수우파 세력을 통합하고 자유민주 진영의 단합된 지지를 얻어 정권을 재창출하고 자유민주 통일을 이룩할 과제를 안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류 위원장은 서민중심경제에 대해 "산업화 세대의 기득권은 물론 강성귀족노조 등 민주화 세대의 기득권도 비판하고 배격하는 혁신을 통해 중산층과 서민이 중심이 되는 경제를 활성화하고 서민복지를 증진시키는 데 주력 한다"고 강조했다.
자유한국당은 지난 달 28일 '서민중심경제' 문구 포함 여부를 두고 당내 진통을 겪어 혁신선언문 발표 직전에 공개를 취소한 적이 있다.
논란의 쟁점이 되었던 '서민중심 경제' 문구는 결국 포함됐다. 류 위원장이 혁신선언문에서 "경쟁에서 뒤처진 사람들도 함께 꿈을 이룰 수 있는 국가공동체를 만들기 위해 '서민중심경제'를 지향 한다"고 밝힌 것이다.
이에 '서민중심경제' 문구 포함을 반대했던 유동열 자유민주연구원 원장은 기자회견 직후 기자들에게 문자를 보내 한국당 혁신위원 사퇴의사를
유 원장은 "한국당이 서민중심경제를 지향한다는 것은 헌법적 가치 중 하나인 시장경제에 반하는 것으로 용납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또 "헌법과 자유한국당 강령·당헌의 기본 가치가 부정되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며 사퇴 이유를 분명히 했다.
[디지털뉴스국 윤해리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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