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무일 검찰 총장이 어제(1일)에 이어 오늘도 국회를 찾아 각 당 지도부를 두루 만났습니다.
하지만, 아직 만나지 못한 사람이 있다고 하는데요.
누굴까요?
김종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문무일 총장은 오늘도 국회에 머물며 정세균 국회의장과 야당 대표들을 만났습니다.
어제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박주선 국민의당 비대위원장을 만난 데 이어 연이틀 정치권 인사들을 만난 겁니다.
▶ 인터뷰 : 정세균 / 국회의장
- "검찰 조직 전체로 봐도 굉장히 중요한 시점입니다. 많은 분들이 원만하게 잘 감당해 주리라고 기대하고 있으니까…."
하지만 관심을 모았던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와의 만남은 불발됐습니다.
문 총장은 지난 2015년 '성완종 리스트' 특별수사팀장을 맡아 당시 경남지사였던 홍 대표를 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로 재판에 넘겼습니다.
1심은 징역 1년 6개월이 선고됐지만, 2심에선 무죄가 나왔습니다.
2년 뒤 두 사람은 각각 제1야당 대표와 검찰 조직의 수장이 됐습니다.
하지만 문 총장이 국회를 방문하는 시기에 공교롭게 홍 대표가 휴가를 떠나면서 두 사람은 만나지 못했습니다.
홍 대표 측은 "못 만날 이유가 없다"며 "휴가를 다녀오면 일정을 조율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반면 문 총장은 홍 대표에 대한 대법원 판결이 남은 만큼 즉답을 피했습니다.
▶ 인터뷰 : 문무일 / 검찰총장
- "시기를 적절히 판단하겠습니다."
- "만나실 의향이 있다는 말씀이신 거죠? 그렇게 해석하면 되죠?"
- "…."
MBN뉴스 김종민입니다.
영상취재 : 임채웅 기자
영상편집 : 윤 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