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대선후보였던 안철수 전 대표가 이르면 오늘 당 대표 출마 의사를 밝힐 것으로 보인다.
당 내부에서는 안 전 대표가 당 대표 출마에 무게를 두고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안 전 대표는 지난 1일 박주선 비대위원장을 만나 당 대표 출마 등과 관련해 이야기를 나눈 바있다. 박 비대위원장은 이날 회동을 마친 후 "안 전 대표가 당 대표 출마 여부에 대해 금명간 결론을 내겠다고 했다"고 밝혔다. 따라서 안 전 대표가 당 대표 출마 여부를 금명 간에 공식 발표할 것으로 예측된다.
안 전 대표는 지난해 총선 이후 불거진 '홍보비 리베이트' 파문으로 당 대표를 사직한 적이 있다. 이후 1년 2개월여 만에 당권에 재도전하는 셈이다.
국민의당 내부에서 현역의원을 중심으로 안 전 대표의 당권 도전에 반대하는 의견이 적지 않다. 안 전 대표의 출마가 당 내에서 새로운 갈등의 씨앗이 되는 것이 아니냐며 우려하는 모습이다.
한편 오는 27일에 치러질 전당대회에 정동영·
문병호 전 최고위원과 이언주 의원도 당권 도전을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안 전 대표의 출마 여부에 따라 문 전 최고위원과 이 의원의 당권 도전에 관한 입장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디지털뉴스국 윤해리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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