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당대표 출마 소식에 의원들 반대 성명 "증거조작에서 자유로운 지도부 필요"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가 전당대회에 출마할 것으로 알려지자 당내 호남 지역 의원들을 중심으로 반발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당내 의원 12명은 3일 성명을 통해 "안철수 전 대표의 당 대표 출마에 반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성명에는 조배숙, 주승용(이상 4선), 유성엽, 이찬열, 장병완(이상 3선), 황주홍(재선), 김종회, 박주현, 박준영, 이상돈, 장정숙, 정인화(이상 초선) 의원이 참여했습니다.
김경진 의원은 개인 성명을 내고 안 전 대표 출마 반대를 촉구했습니다.
이들은 "대선 패배와 증거조작 사건의 여파로 당 지지율은 역대 최저"라며 "중대한 전환점에서 뼈를 깎는 각오로 당을 탈바꿈시켜야 한다. 이번 전대에서는 대선 패배와 증거조작 사건으로부터 자유로운 지도부를 세워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전투에 패배했어도 패인을 찾아 혁신한 나라들은 번성했지만, 혁신의 시기를 놓친 나라는 패망했다"며 "대선 패배나 증거조작 사건에 직간접적 관계가 있는 분들은 책임지고 자숙을 하며 자유로운 사람에게 당의 일신을 맡기는 것이 타당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들은 "성급하고 초조한 마음에 국민의 기대를 저버린 숱한 정치인들의 전철을 안 전 대표가 밟지 않기를 진심으로 바란다"며 "안 전 대표의 전당대회 출마 재고를 충정으로 조언한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김경진 의원도 안 전 대표의 8·27 전당대회 불출마를 공개 촉구했습니다.
김 의원은 안 전 대표의 출마가 "방향이 없다"며 "이런 결정이 과연 당에 도움이 되는지에 대해 다
이어 "진심의 정치를 원한다면 조급해 하지말고, 기다리며 준비해야 한다"며 "안 전 후보는 새로운 리더십이 안정적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도와주고, 당이 추진하는 개혁들이 성공할 수 있도록 뒷받침해주는 후견인 역할을 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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