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말린 박지원 "후보등록일 전까지 다시 생각해야"
국민의당 박지원 전 대표는 3일 대선후보였던 안철수 전 대표의 8·27 전당대회 출마와 관련, "아직도 후보등록일인 10일까지는 다시 생각할 기회가 되리라 믿는다"고 말했습니다.
박 전 대표는 이날 SNS에 올린 글을 통해 "창업자가 솔로몬의 지혜로 당을 구해야 한다"며 이같이 출마 결정 재고를 촉구했습니다.
그는 "저는 안 전 대표의 당대표 출마를 마지막 순간까지 간곡히 만류했다. 또한 절대다수의 의원들과 많은 분들도 반대했다"며 "그러나 안 전 대표는 출마를 선언했고, 당 일부에서는 혼란, 분열의 소리도 나온다. 그러나 우리는 창당 후 지금까지의 난관을 극복하듯 수습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우리는 안 전 대표의 이번 출마선언 과정의 충정과 우려, 특히 창업자로서의 애당심을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며 "특히 분열 운운은 금물"이라고 경계
그러면서 "저는 지금도 안 전 대표를 사랑하고 존경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박 전 대표는 전날 안 전 대표와 심야 회동을 한 자리에서 "어떤 경우에도 안 전 대표가 지금 대표로 나서서는 안된다. 지금 나서는 것은 다 죽는 것"이라고 강하게 만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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