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제재에 미국은 이처럼 속도를 내고 있는데, 우리나라에서는 좀 다릅니다.
다름아닌 사드배치인데요.
대통령이 휴가를 출발하기 긴급히 사드배치를 지시했지만, 웬일인지 진행이 잘 안된다고 합니다.
왜 그런지, 오지예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의 사드 추가 배치 결정에 따라 한미가 사실상 실무 협의를 시작한 모습입니다.
미 국무부는 한국 방어를 위한 최선의 조치라며, 사드 배치 속도에 박차를 가했습니다.
관심은 배치 시기입니다.
국방부는 이번 추가 배치와 사드 부지 환경 영향평가라고 별개라고 밝혔습니다.
에둘러 긴 시간이 필요하지 않음을 시사한 겁니다.
▶ 인터뷰 : 문상균 / 국방부 대변인
- " 소규모 환경환영평가는 별도로 진행되는 것입니다. 그 (배치) 시기는 제가 특정하게 확정해서 말씀드릴 수는 없습니다."
반면, 성주 주민들은 반입 기류가 보이면, 진입로 점거는 물론 상경 집회도 불사하겠다고 맞섰습니다.
이에 따라 국방부는 즉각 사드 배치 현장에 관계자를 파견해 주민들의 이해를 구하고 있지만, 입장차 좁히기가 쉽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국방부 관계자는 "야간 기습 배치는 없다"며, "이번 추가 배치가 북한 도발에 대응한 임시 조치인 점을 알려 최대한 설득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북한의 2차 ICMB 발사 직후 대통령이 긴급지시한 사드추가배치가 이달내에는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을 조심스럽게 제기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오지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