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유일하게 참가하는 다자회의인 ARF 아세안지역안보포럼 개막을 앞두고, 6자회담 당사국 간 수 싸움이 치열합니다.
특히 미국은 북한의 이 회의체 회원 자격을 박탈하겠다는 방침인데, 실제로 가능할까요?
마닐라 현지에서 오지예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내일(6일)부터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리는 ARF 아세안 지역 안보포럼.
관심은 역시 대북 압박 수위입니다.
틸러슨 미 국무장관은 아예 북한을 ARF 회원국에서 퇴출하겠다고 공언하며, 북한을 압박했습니다.
북한도 반격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앞서 북한은 최희철 외무성 부상을 필리핀에 보내 ARF 관련 사전 조율을 시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우방인 중국과 러시아를 상대로 대북 제재의 부당성을 강조한다는 방침입니다.
하지만, ARF 의장국인 필리핀도 북한을 비판한데다, 지난달 두 차례 ICBM급 미사일 도발에 대한 참가국들의 우려가 큽니다.
이런 분위기를 바탕으로 한미일 3국이 북한에 대한 강력한 제재 필요성을 역설하기로 해, 그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 스탠딩 : 오지예 / 기자 (필리핀 마닐라)
- "이와 함께 첫 외교전에 나선 강경화 외교장관의 대북 압박 공조를 이끌어내기 위한 발언 수위도 주목됩니다. 마닐라에서 MBN뉴스 오지예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