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안보리가 북한에 대한 초강력 대북 제재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습니다.
북한이 지난달 4일 ICBM 첫 시험발사를 한 지
약 한 달여 만이며 2차 시험발사 이후로는 9일 만입니다.
정규해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그동안 대북 제재에 부정적이던 중국과 러시아도 결국 손을 들었습니다.
역대 가장 강력한 대북 제재안에 찬성표를 던지면서 유엔안보리 만장일치로 결의안을 통과시킨 겁니다.
▶ 인터뷰 : 니키 헤일리 / 유엔주재 미국 대사
- "이번 제재는 북한에 대한 기존의 어떤 제재안보다도 더 큰 단일 제재로는 사상 최대입니다."
2371호 명명된 이번 결의안은 지난 2006년 이후 8번째로 북한 수출의 3분의 1을 봉쇄하는 것이 핵심 내용입니다.
북한의 주력 수출 품목인 석탄을 비롯해 광물과 해산물까지 수출 금지 품목을 대폭 늘려 북한을 경제적으로 압박하겠다는 겁니다.
제재대상도 확대돼 북한 조선무역은행과 한장수 대표 등 북한 기업 4곳과 개인 9명도 블랙리스트에 올렸습니다.
다만, 원유공급 차단조치는 제재안에서 빠졌습니다.
이번 제재안에 대해 북한의 반발이 예상되는 가운데, 북한이 과연 협상의 테이블로 나올지 아니면 강대강 대치를 이어갈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정규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