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관병에 대한 '갑질' 혐의로 형사입건된 박찬주 제2작전사령관(육군 대장)이 오는 8일 군 수뇌부 인사 후에도 군인 신분을 유지, 군 검찰의 수사를 받는 쪽으로 가닥이 잡힌 것으로 알려졌다.
군 관계자는 7일 "박 사령관이 이번 군 수뇌부 인사에서 사령관 자리를 내놓더라도 전역을 유예하고 군 검찰의 수사를 받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며 "현행 법규 틀 안에서 가능한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 사령관은 공관병에 대한 갑질 의혹으로 지난 4일 형사입건돼 군 검찰의 수사를 받고 있다. 군 검찰은 이날 의혹의 핵심 인물인 박 사령관의 부인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했다. 오는 8일에는 박 사령관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할 예정이다.
박 사령관이 이번 군 수뇌부 인사에서 자리를 내놓고 물러날 경우 군 법규상 자동 전역해 민간검찰의 수사를 받아야 한다. 그러나 국방부는 공관병에 대한 갑질 의혹을 엄정히 처리하는 차원에서 박 사령관의 전역을 유예하고 철저한 조사한 이후 사건을 민간검찰로 이첩하기로 했다.
송영무 국방부 장관은 지난 5일 육군 신병교육대대를 찾아 "신성한 국방의 의무를 다하고 있는 장병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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