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8일 오후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와 가족을 청와대 본관 인왕실로 초청해 면담한다.
청와대에 따르면 이날 면담에는 가습기 살균제 피해로 산소호흡기를 달고 살아야 하는 임성준(14) 군과 임씨의 어머니인 권 씨, 가습기 살균제 사고로 남동생을 잃은 최 씨, 가습기 살균제 사고로 부친을 잃은 임 씨, 가습기 살균제 사고로 6년째 중증 천신을 앓는 조 씨 등이 15명이 참석한다.
국회를 대표해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홍영표 국회 환경노동위원장이 참석하며, 정부와 청와대에서는 김은경 환경부 장관,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 김수현 사회수석 등이 참석한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 6월 5일 수석 보좌관 회의에서 가습기 살균제 피해 문제와 관련해 "적절한 수준의 대통령 사과발언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문 대통령은 "가습기 살균제 피해 문제와 관련해 철저히 진상을 규명하고 피해자 지원대책 및 재발방지책을 마련하라"며
다만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문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대통령께서 가슴 아프게 생각하고 있고 함께 이 문제를 풀어보자는 의지를 보이신 것이나 국가 배상이나 책임 한도 등을 포함한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김제이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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