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군 장성들의 삼정검에 수치 달아줘…'삼정검'이란?

文대통령, 군 장성들의 삼정검에 수치 달아줘…'삼정검'이란?


문재인 대통령이 9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군 장성 진급 및 보직 신고에서 군 장성들의 삼정검에 수치를 달아줬습니다.

이 자리에는 김용우 육군참모총장과 이왕근 공군참모총장, 김병주 한미연합사 부사령관, 박종진 제1야전군사령관, 박한기 제2작전사령관, 김운용 제3야전군사령관 등 대장 6명과 배우자들이 참석했습니다.

'수치'는 칼끝에 매다는 것으로 장성이름과 지위, 임명날짜, 대통령 이름이 수 놓여 있습니다.

상정검은 장군을 상징하는 칼로, 삼정은 '호국','통일','번영'의 세가지 뜻을 담고 있습니다.

제 5공화국 초기에 전두환이 받은 것을 시작해서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으며, 삼정검 전에는 지휘봉을 받았다고 합니다.

당시에는 칼날이 양날이 아니라 외날이어서 이름도 삼정도였습니다.

하지만 삼정도가 서양식 칼과 흡사하다고 해 2007년 노무현 대통령 때 양날로 바꿨습니다.

삼정검은 사인검을 본 뜬 것으로 사인검은 12간지 중 호랑이를 뜻하는 '인'이 네번 겹칠 때 만든 칼입니다.

이는 네 마리의 호랑이가 외적의 침입과 재앙을 막아준다는 믿음에서 나왔습니다.

삼정검은 준장 진급 시 한 번만 수여되고, 중장, 대장이 되면 준장 대 받은 검에 대통령이 수치를 달아줍니다.

삼정검의 길이는 100㎝(날 75㎝, 자루 25㎝)로 칼자루에는 태극 문양이, 칼집에는 현 대통령의 휘장과 무궁화가 조각되어 있습니다.

칼의 한 면에는 '산천의 악한 것을 베어내 바르게 하라'는 뜻의 글이, 다른 한 면에는 현 대통령의 이름과 함께 '필사즉생 필생즉사'라고 새겨져 있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