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한반도 전쟁 위기를 고조시키고 있는 북한이 미군기지가 있는 괌 주변에 미사일 4발을 떨어뜨리겠다며, 구체적 실행계획까지 내놨습니다.
가장 우려되는 건 북한의 '화성-12형'이 진짜 날아오면 과연 요격할 수 있을지입니다.
미국과 일본의 이지스함에 배치된 SM-3 미사일과 괌에 있는 사드가 나서야 합니다.
황재헌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 기자 】
경북 성주에 야전 배치된 사드 발사대 2기로는 '화성-12형' 미사일을 요격할 수 없습니다.
「사드는 종말단계, 즉 우리나라에 떨어지는 미사일을 파괴하는 체계입니다.」
「때문에 이지스함에서 발사되는 함대공 미사일 SM-3가 요격에 나설 확률이 높습니다.」
「미 해군 7함대 소속 약 7척과 일본 해상자위대의 4척에 SM-3가 수십 발 탑재돼 있어 '화성-12형' 4발 동시 공격에도 대응할 수 있습니다.」
「SM-3는 최대 500km 고도에서 미사일을 요격할 수 있으므로 '화성-12형'이 정점을 찍고 내려오며 해당 고도에 진입할 때가 가장 좋은 기회입니다.」
「▶ 인터뷰(☎) : 신종우 / 국방안보포럼 사무국장」
- "괌 인근에 있는 이지스함이 SM-3 미사일을 써서 요격하는 방안이 가장 미국이 선택할 수 있는 효과적인 대안이…. "
SM-3로 요격을 못 했다면 괌에 배치된 사드 발사대 3기가 나서야 합니다.
「사드는 고도 40km 이상 150km 이하, 전방 200㎞ 안에서 요격할 수 있으므로 북한 발표대로 괌에서 30에서 40km 근접해 미사일이 날아오면 파괴가 가능합니다.」
「물론 사드는 마하 14 아래 속도로 날아오는 미사일만 요격할 수 있으니 '화성-12형'이 그보다 빠르게 하강하면 못 맞힐 수도 있습니다.」
다만 조지 차퍼로 괌 국토안보 고문은 "북한 미사일이 괌에 배치된 사드 방어층을 뚫을 가능성은 0.0001%"라고 자신감을 보였습니다.
MBN뉴스 황재헌입니다 [ hwang2335@gmail.com ]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