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북한이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해 수개월 동안 비밀 접촉을 해왔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군사적 긴장감 속에서도 대화를 통한 평화적 해결 방안을 찾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됩니다.
김순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대북 군사옵션을 거론하면서 양국의 긴장감은 더 깊어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북미 외교 라인이 수개월 동안 평화적 해결을 위해 비밀 접촉을 해왔다고 미 AP 통신이 전했습니다.
익명을 요구한 미국 정부 관계자는 양국 관계를 개선하고 북한에 억류된 미국인을 송환하는 문제를 논의 중이라고 해당 언론에 밝혔습니다.
▶ 인터뷰 : 매튜 패닝턴 / 미 AP통신 관계자
- "공식 외교 관계가 아니었던 미국과 북한이 최근 몇달간 조용하게 접촉을 진행하고 있었습니다. "
양국의 대화통로는 미 국무부의 조셉 윤 대북정책특별대표와 박성일 유엔주재 북한대표부 차석대사로 일명 '뉴욕 채널'이 재개된 겁니다.
군사적 긴장감이 고조되는 상황에서도 대화를 통한 평화적 해결 방안을 찾고 있다는 점에서 눈여겨볼 대목입니다.
특히 미국은 최근 탄도미사일 시험에 속도를 낸 북한에 대해서도 대화의 문은 열려 있다는 신호를 보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때문에 양국의 비밀 접촉이 극적인 대화 모드를 만들어 낼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김순철입니다. [liberty@mbn.co.kr]
영상편집 : 윤 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