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지난 7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결의를 비난하며 '정의의 행동'을 선포한 정부성명 발표 이후 사흘 만에 347만5천 명이 인민군 입대와 복대(재입대)를 탄원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2일 "전쟁 광기를 부리고 있는 미제에 대한 분노와 천백 배의 보복의지를 폭발시키며 전민이 조국결사 수호의 성전에 총궐기해 나서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 신문은 "황해북도에서 8월 9일 하루 동안에만도 8만9천여 명의 청년들이 인민군대 입대, 복대를 탄원했다"며 "(평안남도) 대동군에서는 군 안의 2만여 명의 일꾼들과 당원들과 근로자들, 청년학생들이 인민군대 입대, 복대를 탄원했다"고 소개했습니다.
앞서 중앙TV는 10일 "총참모부 대변인 성명에 접하고 함경남도와 평안북도, 황해북도 안의 청소년·학생들이 조선인민군 입대, 복대(재입대)를 탄원하고 있다"며 "탄원 모임들이 9일에 각각 진행됐다"고 전했습니다.
북한은 지난 9일 김일성광장에서 평양시민 10만 명을 동원해 '정부성명'을 지지하는 궐기모임을 가진 데 이어 11일에는 평안남도, 평안북도, 황해남도, 함경남도 등 각 지방에서도 군중집회를 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2일 전했습니다.
또 직업총동맹과 청년동맹도 11일 평양의 청년공원 야
정부 성명(8.7)에 이어 총참모부·전략군 대변인 성명(8.8), 전략군 사령관 발표(8.9) 등을 통해 괌 포위사격방안을 거론하며 위기지수를 끌어올리는 북한은 내부적으로 주민들에게 위기의식을 고취해 체제결속을 다지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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