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대운하 건설 비밀 추진 논란이 이번 총선의 최대 이슈로 부상했습니다.
야권은 대운하 저지를 위한 연합전선을 구축하며 전면 공세를 펼쳤고, 한나라당은 정치 공세일 뿐이라며 맞받아쳤습니다.
김성철 기자입니다.
통합민주당은 국회 앞에서 이명박 정부의 한반도 대운하 밀실추진 규탄대회를 가졌습니다.
"현장음 - 국토파탄 국가파탄 대운하를 막아내자"
총선 공약에서 제외시켜놓고 선거가 끝난 뒤 추진하겠다는 속셈이 드러났다고 한나라당을 공격했습니다.
인터뷰 : 손학규 / 민주당 대표
- "총선끝나면 8월 특별법 제정해 대운하를 내년에 착공하고 밀어붙인다는 것입니다. 국민을 속이고 있습니다."
자유선진당 조순형 선대위원장도 청와대 앞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대운하 심판론을 제기했습니다.
인터뷰 : 조순형 / 자유선진당 선대위원장
- "국민여러분! 대한민국의 장래와 국토를 망칠 대운하를 막을 기회는 이번 4월 9일 총선 때 뿐입니다."
대운하 반대 연대를 선언한 민주노동당 심상정 공동대표와 창조한국당 문국현 대표도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대운하 백지화를 위한 야당의 연대를 주장했습니다.
인터뷰 : 심상정 / 진보신당 대표
- "뜻있는 당은 대운하 반대 의지를 분명히 하고 강한 실천 연대에 나서야 합니다. 이를 위해 우리는 정당대표 회담을 공동으로 제안합니다."
이같은 야권의 움직임에 대해 한나라당은 대운하는 충분한 여론 수렴을 거쳐 건설 여부가 결정될 것이라며 정치 공세를 중단하라고 맞받았습니다.
인터
- "총선을 목전에 두고 단 몇시간의 토론만으로 결정하자고 하는 것은 무책임한 정치공세일 뿐입니다."
총선 최대 이슈로 부상하고 있는 대운하 건설을 둘러싸고 정치권의 공방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김성철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