던포드 의장의 이번 방한은 한중일 3국 순방일정 가운데 하나입니다.
한반도의 위중한 상황을 반영하듯 우리나라를 가장 먼저 찾은 건데요.
그런 만큼 던포드 의장이 어떤 메시지를 가지고 우리측 정부와 어떤 논의를 할지 관심이 쏠립니다.
김종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던포드 의장이 한국을 가장 먼저 찾는 건 그만큼 한반도 상황을 위중하게 판단한다는 의미로 풀이됩니다.
던포드 의장은 미군의 서열 1위로서 그동안 북한과의 전쟁 가능성도 언급하며 강경 발언을 이어왔습니다.
「▶ 인터뷰 : 조셉 던포드 미 합참의장 (지난달 22일 아스펜 안보포럼)
- "북한 핵시설에 군사 행동을 하는 것은 상상할 수 없는 일이 아니다. 그것은 우리 생전에 보지 못한 커다란 인명 피해를 발생시킬 것이다."
」
트럼프 대통령도 최근 수차례 군사적 대응 의지를 밝힌 만큼 두 사람이 사전에 조율한 군사적 옵션과 관련한 메시지를 내놓을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특히 북한의 단계적 도발 상황을 가정해 한미 양국이 상황별로 어떻게 대응할지를 논의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앞서 북한의 두 차례 '화성-14형' 도발로 우리나라 역시 미국의 전략자산 배치를 언급하며 적극적인 공조를 시사했습니다.
▶ 인터뷰 : 송영무 국방부 장관 (지난달 29일)
- "한미 정부는 북한의 미사일 도발에 대해 단호히 응징하고 대응하기 위해 한미 연합으로 지대지 미사일을 발사하였으며, 전략자산을 전개할 것이다."
「또 국방부의 사드 환경 영향 평가 결과 전자파 수치가 낮게 나온 만큼 사드 추가 배치를 서두르자는 요구도 가능해 보입니다.
」
MBN뉴스 김종민입니다.
영상편집 : 양재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