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성 "한국당, 우리 역사 왜곡하고 축소하려 한다"
더불어민주당 혁신 기구인 정당발전위원회에서 위원장을 맡은 최재성 전 의원은 광복절을 하루 앞둔 14일 자유한국당의 혁신 선언에 드러난 역사의식을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최 위원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올해는 임시정부 수립 98주년으로, 2년 뒤엔 3·1 운동의 뜻을 이어받은 대한민국 건국이 꼭 100주년이 된다"면서 "그러나 이처럼 자랑스러운 우리 역사를 한국당은 굳이 왜곡하고 축소하려 한다"고 비판했습니다.
최 위원장은 "얼마 전 한국당이 발표한 혁신 선언은 대한민국을 1948년 8월 15일에 건국한 것으로 선언했다"며 "이 뜻깊은 광복절을 건국절이라는 괴상한 기념일로 만들려고도 한다"고 비판했습니다.
최 위원장은 한국당의 뿌리가 친일에 기반을 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한국당은) 헌법에 명시된 임시정부를 부정하고, 일제에 빼앗긴 나라를 되찾은 광복보다 분단으로 어쩔 수 없이 남한에서만 이뤄진 정부수립을 더 큰 나라의 경사라 생각한다"며 "이것은 독립운동의 노력으로 만들어진 광복과 민주정부의 역사에는, 친일을 바탕으로 한 그들의 자리가 없기 때문"이라고 밝혔습니다.
최 위원장은 "박근혜 정부의 한일 위안부 합의는 그들의 몰역사적 인식에 의한 참사였다"
그는 "바른정당과 국민의당도 한국당의 왜곡된 역사의식을 어떻게 보고 있는지 분명히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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