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野는 文의 모범운전 방해꾼"…남북관계 파탄으로 만든 당사자는 누구?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는 18일 문재인 대통령의 '한반도 운전자론'과 관련, "야당은 문 대통령의 노력에 박수를 보내기는커녕 한반도 평화를 위한 모범운전에 훼방만 놓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추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남북관계를 파탄으로 만든 사람이 이를 비난할 자격이 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면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그는 "자유한국당은 전술핵 배치를 당론으로 채택하는 등 전 세계가 이해할 수 없는 것을 전략으로 꺼내놓고 (한반도) 긴장을 고조시키는 위험한 역주행을 펼치고 있다"면서 "야당은 운전석론을 비난하기에 앞서 지난날 남북관계를 파탄시킨 자신의 신호위반 역주행 등 난폭 운전에 대한 사과와 반성이 선행돼야 한다"고 비판했습니다.
추 대표는 북한의 괌 포위 사격 위협으로 긴장이 조성됐던 것과 관련, "일촉즉발 한반도 정세가 소강 국면으로 가고 있다"면서 "위기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문 대통령과 정부의 원칙이 성과를 거뒀다는 분석입니다. 한반도에서 전쟁을 반대하고 평화적 해결이라는 해법이 유효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북한에 어떤 옵션을 사용하든 우리의 동의를 받겠다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약속했다는 점에서 굳건한 한미 동맹을 확인할 수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추 대표는 또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이 이유정 헌법재판관 후보자를 비토하겠다고 한다"면서 "이 후보자가 시대의 양심을 걸고 사회 모순 지적에 참여하고 서명했다는 것을 문제 삼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행동하지 않은 양심은 악의 편'이라는 김대중 전 대통령의 말을 언급한 뒤 "오히려 (이 후보자가) 그런 양심으로 이 사회를 건강하게 지켜줬다고 박수를 치지는 못할망정 시비 삼는 것은 적폐"라면서 "3·1 운동 때 독립만세를 불렀으면 해방된 나라에서 공직에 취임하지 못한다고 하겠느냐. 그런 분이야말로 모셔다가 귀중하게 써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추 대표는 문 대통령의 전날 기자회견에 대해 "어떤 질문 현안에도 전반을 꿰뚫는 당당하고 자신 있는 답변과 진실되고 허심탄회한 모습을 봤다"면서 "박근혜 전 대통령의 그것과는 천양지차로, 그야말로 회견의 격을 끌어올렸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취임 100일을 맞이한 문 대통령의 압도적인 지지율의 핵심은 진실로 소통하는 모습에 있다"면서 "야당은 더 이상 반대를 위한 반대에 매달리지 말고 민생 살리기와 안보를 위한 협치에 나서달라"고 주문했습니다.
이밖에 추 대표는 "MBC는 제작 거부가 들불처럼 확산되고 있고 KBS도 제작 중
이어 당 최고위원회를 촬영 중인 카메라 기자를 향해 "이 말씀을 드린다고 해서 지금 돌아가는 카메라가 편집국에 의해서 잘리는 것 아닌지 지켜보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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