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5·18 광주민주화운동 진상 규명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당시 시위대에 대한 헬기 사격과 폭격을 위한 전투기 출격 대기에 대한 특별조사를 지시했습니다.
송주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송영무 국방부 장관에게 특별지시를 내렸습니다.
▶ 인터뷰 : 박수현 / 청와대 대변인
- "공군전투기 부대의 광주를 향한 출격대기 명령, 또 당시 전일빌딩 향한 헬리콥터 기총 사격 사건 등…."
5·18 진상 규명에 대한 문 대통령의 각별한 관심은 후보시절에도 드러났습니다.
▶ 지난 3월 20일 전일빌딩 인터뷰
- "아직까지 5·18의 진실은 다 규명되지 못했습니다. 새 정부에서는 국가차원의 진상규명위원회를 구성해서 신속하게 진상규명을 마치고…."
당선 이후에도 마찬가지였습니다.
▶ 지난 5월 18일 5·18 민주화운동 기념사
- "헬기 사격까지 포함하여 발포의 진상과 책임을 반드시 밝혀내겠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5·18 소재의 영화 '택시운전사'가 1000만 관객을 모으며 관심이 쏠렸고,
5·18 전두환 신군부가 출격대기 명령을 내렸다는 당시 조종사 증언까지 나왔습니다.
그러자 국회에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법이 계류 중이지만, 특별지시를 내린 겁니다.
국방부는 "조사단을 구성해 빠른 시일 내에 특별조사를 실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5·18 진상 규명 대상에는 최초 발포 명령자까지 포함될 전망입니다.
▶ 스탠딩 : 송주영 / 기자
- "이 경우 조사대상이 될 당시 계엄군 최종 책임자였던 전두환 전 대통령 측 관계자는 "조사하면 하는 것"이라며 애써 담담하게 반응했습니다. MBN뉴스 송주영입니다."
영상취재 : 김인성 기자·강두민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