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우리 정부에 오는 30일까지로 못박아 사드 발사대 4기를 추가 배치하라고 요구했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다음 주 초 환경영향평가 결과를 토대로 이 주장이 현실화될 가능성도 나오고 있습니다.
김근희 기자입니다.
【 기자 】
자유한국당 이철우 최고위원은 최근 이낙연 국무총리가 자신에게 사드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고 말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미국이 오는 30일까지 사드 발사대 4기의 추가 배치를 완료하라고 요구했다는 겁니다.
▶ 인터뷰 : 이철우 / 자유한국당 최고위원
- "사드 관련 지역이니까 배치되면 지원 요구 사업 적극 검토해달라 말씀드리니까 (미국이) 8월 말까지 해달라고 요청해서 하고 있다고…."
이에 이낙연 총리 측은 그런 발언을 한 적 없다며 전면 부인했습니다.
하지만, 국방부 관계자도 현재 사드 소규모 환경영향평가가 마무리 단계에 있다며 배치가 임박했음을 내비쳤습니다.
이르면 오는 28일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이후 한미가 관련 자재와 장비가 들어가는 시점 등을 논의하게 됩니다.
이미 해당 발사대가 경북 왜관의 미군 기지에 들어와 있기 때문에 이철우 의원 주장대로 다음 주 초 배치도 가능하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앞서 배치된 2기도 지난 4월 새벽 기습 배치한 지 하루 만에 실전 운용에 들어갔습니다.
하지만, 사드 배치에 반대하는 주민들과 시민단체들의 반발이 거세 실제 강행이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도 나옵니다.
MBN뉴스 김근희입니다.
영상취재 : 이원철 기자
영상편집 : 이우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