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천영우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의 회동에 이어 북핵 문제의 실마리가 잡힐 기미가 보이고 있습니다.
외교부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황주윤 기자!
(네, 외교부입니다.)
질문] 오늘 크리스토퍼 힐 차관보가 김하중 통일장관 등 주요 인사들을 만나고 있는데요, 자세한 소식 전해주시죠.
답변] 네. 어제 오후 한국에 입국한 크리스토퍼 힐 미 국무부 차관보가 오늘 오전 김하중 통일장관을 만난데 이어 현재 권종락 외교부 1차관을 만나고 있습니다.
힐 차관보는 이같은 우리 측 고위급 인사들을 만나 현재 교착상태의 원인인 핵 신고 문제와 북한의 잇따른 강경 대응에 대해 얘기를 나눴습니다.
일단 한국과 미국은 "북한이 북핵 신고서를 제출하는데 필요한 시간을 충분히 줬으며 기다릴 만큼 기다렸다"는 입장에 공감하고 있는데요.
어제 힐 차관보는 천영우 6자회담 수석대표와의 회동에서도 "북한은 더 이상 시간을 끌 필요가 없으며 하루속히 정확하고 완전한 신고서를 제출할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최근 북한의 대남 압박행보가 6자회담에 악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하기도 했습니다.
이같은 발언들을 종합해볼때 전문가들은 현재 핵 신고 문제에 상당한 진전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특히 북한과 미국은 '시리아 핵협력설'에 어느 정도 타협점을 찾은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따라서 힐 차관보가 내일 인도네시아로 출국해 동남아 해외 순방을 하는 과정에서 핵신고 문제의 구체적인 문안이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외교부에서 mbn뉴스 황주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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