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는 북한이 어제 (26일) 을지훈련 기간 중 단거리 발사체를 발사한 것과 관련해 "통상적인 대응훈련"이라는 해석을 내놨습니다.
대륙간 탄도미사일 발사와 같은 고강도 도발이 아니여서 긍정적 신호로 받아들이는 분위기입니다.
최중락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청와대는 북한의 단거리 발사체를 '저강도' 도발로 판단했습니다.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 발사와 북한의 핵실험이 고강도라면 그보다는 낮은 수준이라는 겁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북한의 도발은 을지연습 기간 통상적인 대응 훈련 차원"이라며 '예상된 수준'으로 평가했습니다.
그동안 "전쟁 불사" 발언 등 벼랑 끝 대치 국면에서 북한이 자제하고 있다고 보고, 이런 움직임을 긍정적으로 평가했습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을지훈련까지 북한의 도발이 크게 없다면, 대화국면으로 전환할 가능성이 큰 신호"라고 설명했습니다.
나아가 "문재인 대통령도 한반도 대화국면 상황에 대비해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남북대화에 앞서서는 북미 간 대화가 이뤄질 수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결국, 북한의 벼랑 끝 대치가 '자제 국면'으로 이어지면, 북미 간 대화와 남북 대화가 자연스럽게 이뤄질 수 있다는 흐름입니다.
▶ 스탠딩 : 최중락 / 기자
- "하지만, 북한의 도발 수위에 따라 남북관계 상황을 너무 낙관적으로 판단하는 것은 위험한 발상이라는 지적도 나옵니다. MBN 뉴스 최중락입니다."
영상취재 : 이재기 기자
영상편집 : 윤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