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가 취임 1주년을 맞아 기자회견을 가졌습니다.
추 대표는 다른 당에서 의원을 빼오는 인위적인 정계개편은 없을 거라고 못박았습니다.
김수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기호3번 추미애 후보가 당선됐습니다."
지난해 전국대의원대회에서 추미애 후보는 정권교체라는 큰 짐을 짊어진 채 야당의 새로운 수장이 됐습니다.
▶ 인터뷰 : 추미애 / 당 대표 수락연설
- "반드시 정권교체 해내라는 명령, 그 명령을 천명으로 알고 받들겠습니다. 섬기겠습니다."
헌정 사상 초유의 대통령 탄핵과 조기 대선, 정권교체까지, 이제는 야당에서 집권당 대표로 우뚝 섰습니다.
그러나 정부 개혁 법안을 원만히 통과시키기에는 의석수가 전체 300석의 절반도 되지 않는 120석에 불과해, 야당과의 협조가 아쉬운 '여소야대' 국면입니다.
취임 1주년을 맞은 추 대표는 그러나 '의원 빼오기' 식의 파괴적이고 인위적인 정계개편은 하지 않겠다고 못을 박았습니다.
▶ 인터뷰 : 추미애 / 더불어민주당 대표
- "국민의 뜻에 반하는 인위적 정계개편은 저의 임기 중에는 없다는 것을 분명히 이 자리에서 밝힙니다. 민주당이 나서는 일은 절대 없을 것입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를 끝으로 4당 지도부가 완성된 만큼, 정기국회를 앞둔 상황에서 다당제 구조를 존중하고 협치에 진심을 다하겠다고 밝히며 야당에 협조의 메시지를 던진 것으로 풀이됩니다.
내년 서울시장 출마 여부에 대해서는 "개인 신상을 이자리에서 말하고 싶지는 않다"라며 즉답을 피하는 여운을 남겼습니다.
▶ 스탠딩 : 김수형 / 기자
- "여소야대 상황에서 개혁법안 통과와 개헌, 지방선거 등 굵직한 일이 남아 있어 추미애 대표의 남은 1년 역시 험난한 가시밭길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수형입니다."
영상취재 : 김영호 기자
영상편집 : 홍승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