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드 로이스 미국 하원 외교위원장이 28일 청와대에 방문해 문재인 대통령에게 "제 목표는 한미간 더 긴밀한 협력을 하는 것"이라며 "한미 FTA(자유무역협정)가 더욱 성장하도록 수정할 부분이 있으면 수정하더라도 더 많은 기회를 창출하고, 투자와 경제적 활동을 할 수 있도록 한미 FTA를 강화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로이스 위원장은 "CJ푸드가 (미국에서) 고용을 70명에서 270명으로 하는 등 투자를 증가시켰고 전 세계에 만두를 수출하고 있다"고 사례를 전하면서 "이런 예는 미국 전역에서 찾아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로이스 위원장은 "우리의 특별한 한미 관계가 동북아에 있어서 미국의 주춧돌임을 강조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미 FTA 공동발의자로서 한미 FTA를 통해서 양국 간 경제규모가 2억달러 더 증가한 것에 대해 기쁘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문 대통령은 "한미FTA는 미국이 아시아에서 체결한 FTA 중 가장 고도화 된 것으로 양국 발전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며 "한미 FTA를 통해 양국이 더 호혜적으로 발전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로이스 위원장과 미국 하원의원들을 만나 한미 동맹 강화, 한미FTA 발전, 북한 핵과 미사일 해결방안 등에 관한 폭넓은 대화를 나눴다.
먼저 한미동맹과 관련해 미국 대표단은 "역사가 안보, 민주주의 가치를 공유한 양국의 우호관계를 높게 평가할 것"이라며 "한미동맹의 의지는 그 어느 때보다 강력하고, 북한도 현재의 문제가 대립이 아니라 대화로 해결될 수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한미동맹이 군사 안보 동맹에서 경제, 사회, 문화를 아우르는 포괄적 동맹으로 발전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자유민주주의 확산, 인권신장, 테러방지 등 글로벌 이슈에 대해 미국의 동반자 역할을 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에드 로이스 위원장을 비롯한 의원 일행을 차례로 언급하며 감사의 뜻도 전했다.
문 대통령은 테드 요호 미국 하원 동아태소위원장에게
[강계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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