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을 파헤치는데 가장 혁혁한 공을 세운 의원 중 한 사람이죠.
더불어민주당 안민석 의원이 해외에서 한인보수단체에 봉변을 당했습니다.
최씨 국정농단 사건을 기록한 책 출간을 기념해 미국에서 북콘서트를 한 것에 대한 분풀이 차원이었습니다.
김수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최근<끝나지 않은 전쟁-최순실 국정농단 천 일의 추적기>란 책을 내고 미국 LA에서 북 콘서트를 진행한 더불어민주당 안민석 의원.
팬 사인회을 끝나고 주차장으로 이동을 하는 도중 갑자기 태극기와 성조기를 든 사람들에게 둘러쌓입니다.
보수성향 단체 회원으로 보이는 10여 명은 곧바로 안 의원을 향해 손가락질과 함께 온갖 욕설을 퍼붙습니다.
"야 이 개XX야, XXX아 어디가!"
이들은 안 의원의 북 콘서트 사실을 미리 알고 준비했다 안 의원을 덮친 겁니다.
안 의원은 황급히 자동차에 올라탔지만, 이들은 차를 둘러싼 채 시위는 멈추지 않았고 미리 준비한 피켓을 들고 시위를 계속 이어갑니다.
결국, 긴급 출동한 경찰의 도움으로 안 의원은 겨우 현장을 빠져나갈 수 있었습니다.
위험을 모면한 안 의원은 SNS을 통해 "태극기 든 분들의 방해가 있었지만, 미국 경찰이 잘 막아 줘 무사하다"며 고마움을 표했습니다.
안 의원은 정유라 이대 입학비리 사건과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의 주요 의혹을 잇따라 폭로했고, 최근엔 '최순실 재산몰수 특별법'을 발의한 바 있습니다.
MBN뉴스 김수형입니다. [ onair@mbn.co.kr ]
영상취재 : 서철민 VJ
영상편집 : 이우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