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외국에서 주재하는 프랑스 대사들과의 정책 간담회에서 "자국 고위 외교관들을 상대로 프랑스 정부가 북한을 협상 테이블로 끌어내기 위해 모든 것을 다할 준비가 돼 있다"고 29일(현지시간) 강조했다.
마크롱은 간담회에서 이날 일어난 북한의 탄도 미사일 발사에 대해 "북한 지도자들이 다시 한 번 무책임함을 보여줬다"면서 "북한에 대한 비타협적인 정책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프랑스는 평양을 협상 테이블로 끌어오기 위해 가능한 모든 것을 다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마크롱의 이런 발언은 북한의 핵 개발과 미사일 도발에 대해 국제사회의 압박이 필요한다는 점과 프랑스가 북한 문제의 중재자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
앞서 크리스토프 카스타네르 프랑스 정부대변인은 지난 9일 국무회의 직후 브리핑에서 "프랑스가 북한 핵·탄도미사일 문제에 관한 평화적인 해법을 찾을 수 있도록 가능한 모든 수단을 다해 중재에 나설 준비가 돼 있다"고 덧붙였다.
마크롱은 북한 문제에 이어 이슬람 테러리즘에 대해도 언급했다. 그는 이날 "프랑스 외교의 최고 목표는 이슬람 테러리즘 격퇴"라고 강조했다.
마크롱은 "프랑스의 안보는 우리 외교의 존재 이유"라면
마크롱은 "이슬람국가(IS) 등 이슬람 극단주의 테러조직으로 흘러드는 자금의 흐름을 끊어야 한다"면서 "내년 초 파리에서 이런 문제를 집중적으로 논의하는 국제회의를 열겠다"고 전했다.
[디지털뉴스국 엄하은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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