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어제(29일) 새벽 또 미사일 도발을 단행했습니다.
이번 미사일은 일본 상공을 지나 2,700 Km를 날아갔는데 거리로 보면 괌 포위 사격을 하겠다는 북한의 위협이 허튼 말은 아닌 것으로 보입니다.
오지예 기자입니다.
【 기자 】
북한이 평양시 순안 일대에서 동해 쪽으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습니다.
「 이 미사일은 비행 거리 2천7백 킬로미터, 최대 고도 550킬로미터에 달했습니다.
북한은 특히 일본 상공을 통과하는 미사일을 사전 예고 없이 발사하는 대범함도 보였습니다. 」
미사일 비행거리도 주목할 만합니다.
「이 미사일은 2천 700km를 날아간 만큼, 평양에서 괌까지 거리가 3,400km인 점을 감안할 때 방향만 바꾸면, 우회적으로 괌에 도달할 수 있다고, 타격 능력을 과시한 겁니다.」
▶ 인터뷰 : 노재천 /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
- "북한이 소위 '괌 포위 사격'을 운운한 데 이어 이에 준하는 사거리로 탄도미사일 발사를 강행한 것은 우리 군과 한미동맹에 대한 심각한 도전으로…."
앞서 북한은 지난 26일 강원도 깃대령 일대에서 탄도미사일 3발을 발사했습니다.
우리 군은 북한이 추가 도발하면 단호한 응징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MBN뉴스 오지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