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군은 이번에 발사한 미사일을 북한의 중거리 탄도미사일 계열로 보고 있는데요.
북한이 괌 포위 사격을 하겠다고 위협한 화성 12형일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
김근희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 5월 북한이 첫 시험발사한 중장거리 탄도미사일 화성 12형입니다.
앞서 북한은 이 화성 12형을 동원해 괌 포위 사격에 나서겠다며 위협했습니다.
▶ 인터뷰 : 조선중앙TV (지난 10일)
- "미국에 엄중한 경고 신호를 보내기 위하여 중장거리전략탄도로케트 화성 12형 네 발의 동시 발사로 진행하는…."
우리 군은 이번에 발사한 미사일이 바로 이 화성 12형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군 관계자는 아직 정확한 제원은 분석 중이지만 북한의 중거리 탄도미사일 계열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미국 알래스카까지 타격이 가능한 화성 12형은 사거리 2500km에서 5500km에 해당하는 중장거리 탄도미사일, IRBM으로 분류됩니다.」
북한이 실제 괌 포위 사격 의지를 보여주기 위해 화성 12형을 발사했을 것이란 분석이 나옵니다.
▶ 인터뷰 : 김동엽 / 경남대학교 극동문제연구소 교수
- "(괌 포위 사격이) 허세이다, 거품이다 이런 얘기를 많이 했죠. 그렇지 않다. 우리는 언제든지 일본의 열도를 넘어갈 수 있다고…."
한편, 이번 미사일이 낙하하면서 3개로 분리된 점을 들어 북한의 다탄두 개발 가능성도 제기되지만 대기권 재진입 과정에서 열과 압력을 견디지 못하고 폭발했을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근희입니다.
영상취재 : 강두민 기자
영상편집 : 서정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