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일본은 북한 위협을 강조하며 만일의 사태를 대비한 경보시스템을 구축했습니다.
이번에 경보시스템이 처음으로 작동했는데요,
5분 만에 일본 전역에 미사일 발사 사실이 알려졌습니다.
미사일이 일본 본토로 향했어도 대피할 시간이 있었던 건데 우리나라는 어땠을까요.
주진희 기자입니다.
【 기자 】
미사일 궤적과 가까운 일본 군마현의 한 가정집.
방재용 무선 라디오에서 사이렌이 울립니다.
"북한에서 미사일이 발사됐습니다.건물이나 지하로 피난해주세요"
비슷한 시각 문자가 발송되고 TV에서는 대피 지역을 표시한 특별방송이 시작됩니다.
"J얼러트 전국긴급경보시스템이 미사일 발사 정보를 송신했습니다. 아래 지역은…."
일본이 북한 미사일 위협에 대비해 구축한 미사일경보시스템 'J얼러트'가 작동한 겁니다.
「발효 시각은 미사일이 발사되고 5분 만인 오전 6시 2분.
북한 미사일의 일본 도달 예상 시간인 10분보다 훨씬 빠르게 국민에게 알린 겁니다.」
▶ 인터뷰(☎) : 최지영 / 일본 교민
- "준비를 할 수 있는 시간이 되지 않았나, 그 다음에 어떻게 해야 되겠다는 생각을 할 수 있었던 거 같아요. 한국 사이트를 그때 아침에 찾아봤는데, (발표가) 안 나와서 의아하게…"
반면 우리 국방부가 이 사실을 알린 시각은 오전 6시 6분.
「북한 미사일의 남한 도달 예상시간인 3~7분을 훌쩍 넘은 9분 만에 알린 것으로 만일의 사태였다면 우리 국민은 일본과는 달리 대피할 시간이 없었을 겁니다.」
MBN뉴스 주진희입니다.[jhookiza@naver.com]
영상편집: 박찬규
영상제공: 교민 제보 및 유튜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