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는 지난주말까지만 해도 북한이 예상보다 강도가 낮은 '저강도' 도발을 하고 있다며, 대화 가능성까지 꺼냈죠.
그랬다가 들으신대로 어제 대통령이 "강력한 대북 응징 능력을 과시하라"고 지시하자, 그동안 북한 도발에 가급적 대응을 자제했던 군은 그 즉시, F-15K 전투기를 동원해 북한 지휘부를 공격하는 훈련을 가졌습니다.
불과 며칠 만에 '대화'에서 '응징'으로, 냉온탕을 오가는 모습입니다.
안보람 기자입니다.
【 기자 】
공군 전투기 F-15K 넉 대가 날아오릅니다.
1톤짜리 폭탄 8발이 투하되고, 잠시 뒤 표적에 명중합니다.
투하된 폭탄은 지하 벙커에 있을 북한 전쟁지휘부를 파괴하는데 동원되는 MK-84.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응해 북한 지휘부를 섬멸하는 실제 폭탄 투하훈련을 진행한 겁니다.
▶ 인터뷰 : 이국노 / 공군 소령
- "북한이 핵과 미사일로 우리 국민과 한미동맹의 안전을 위협한다면 우리 공군의 강력한 타격 능력으로 북한 정권 지도부를 섬멸하겠습니다."
신형 탄도미사일, 현무 2의 전력화 비행시험 영상도 공개됐습니다.
하얀 연기를 내뿜으며 하늘로 솟아올라 목표지점에 정확히 내리꽂히는가 하면,
바다 위에서 연달아 솟아오르며 위용을 과시합니다.
사거리 800km로 북한 전역을 타격할 수 있습니다.
지난 24일 실시한 마지막 시험발사 영상으로 이제 곧 실전 배치됩니다.
우리 군 대응 뿐 아니라 '죽음의 백조'라 불리는 B-1B 전략폭격기를 포함한 미국 핵심 전략자산의 한반도 출동도 미국과 협의 중입니다.
MBN뉴스 안보람입니다.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