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한-아세안센터가 서울에서 개최한 '한-아세안 관계조망 국제회의' 기조연설을 통해 "아세안이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문재인 대통령이 설정한 새로운 대북 정책 기조인 '베를린 이니셔티브(베를린 구상)'의 강력한 지지자(strong supporter)가 되어주길 바란다"라고 30일 밝혔다.
강 장관은 이날 오전 기조연설에서 "아세안은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확보하기 위한 우리의 대북 정책에 그동안 전적인 지지를 보내왔다""고 평가한 뒤 이같이 말했다.
강 장관은 이어 북한의 도발에 우려를 표명한 아세안 10개 회원국 외교장관의 지난 5일 공동성명에 사의를 표하며 "성명은 북한의 핵·미사일 프로그램이 촉발한 한반도 상황의 엄중성과 북한이 유엔 안보리의 관련 제재 결의안을 존중해야 한다는 점을 명확히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국과 아세안의 상호 번영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지역 내 평화와 안정은 필수적 요소"라며 "테러, 극단주의, 초국가적 범죄, 사이버안보 분야 등에서 상호 협력하고 이를 제
그러면서 "한국은 아세안과의 교역량을 2020년까지 2000억 달러 규모로 늘리고자 한다"며 "한-아세안 자유무역협정(FTA)을 활용하고 4차산업 혁명 시대에 걸맞은 중소기업이나 소도시간 협력도 강화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디지털뉴스국 엄하은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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