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래 예탁결제원 사장 "전자증권시스템 개발 착수…일자리 창출에도 힘쓸 것"
이병래 한국예탁결제원 사장이 전자증권시스템 개발에 착수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병래 한국예탁결제원 사장은 31일 하계간담회에서 "2019년 9월 전자증권제도 시행에 맞춰 올해 12월부터 관련 시스템 개발에 본격 착수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사장은 이날 하계 간담회에서 "전자증권제도 시행 준비를 위해 올해 초 기본계획 수립을 끝마쳤고, 시장효율화위원회 승인과 홍보 계획도 완료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그는 "본격 시행 6개월 전인 2019년 3월에는 시스템 일부를 오픈해 금융사 등 이용자들이 전자등록 전환 업무를 원활히 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전자증권제도는 실물증권 없이 전자등록해 권리를 양도하거나 행사하도록 한 제도로, 현재 법무부와 금융위원회가 전자증권법 시행령 제정 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 사장은 또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한 전자투표 시스템을 내년 중 시범적으로 도입하고, 유로클리어(세계 최대의 국제예탁결제회사)를 통한 외화증권 담보관리 서비스를 다음 달 시작한다고 말했습니다.
새 정부의 일자리 창출 정책에 발맞춰 하반기 채용 인원을 늘리고, 비정규직 190여 명의 정규직화 방안도 검토할 계획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 사장은 지난 3월 아태지역 34개 예탁결제회사의 협의체인 ACG의장에 선임됐습니다.
오는 11월부터 향후 2년동안
그는 "아시아 지역뿐아니라 세계 예탁결제회사의 대표로서 글로벌 자본시장의 발전을 위해 다양한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며 "예탁결제원의 우수한 업무시스템과 노하우를 수출할 수 있는 계기로 적극 활용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