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겸 MBC 사장의 체포영장 전격 발부에 정치권은 극명하게 엇갈린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은 오늘(2일) 의원총회를 열어 정기국회 보이콧 등 강경하게 대응하겠다고 나섰는데요.
국회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오태윤 기자!
【 기자 】
김장겸 MBC 사장에 대한 체포영장발부에 대해 정치권은 엇갈린 입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김현 대변인은 "김 사장이 이미 3차례나 고용노동부 출석 요구에 불응했다"면서, "잘못된 부분을 바로 잡는 과정에서 김 사장이 결자해지 해야한다"고 밝혔습니다.
여기에 국민의당도 거들었습니다.
최명길 원내대변인은 수사당국의 조사에 응하지 않은 김 사장 본인이 자초한 것이라며, 체포영장 발부는 불가피한 조치로 엄정한 법 집행이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두 보수 야당인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은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어젯밤 심야 긴급 최고위원회의에서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는 "군사정부에서도 있을 수 없는 언론파괴공작"이라며 반발했습니다.
자유한국당은 오늘(2일) 오후 3시 긴급 의원총회를 열어 정기국회 보이콧을 포함한 대응책 마련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바른정당도 "김 사장에 대한 체포영장 발부는 민주주의에 대한 폭거라며 방송 장악 의도를 노골적으로 드러낸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오늘 자유한국당 의원총회에서 정기국회 보이콧을 공식결의하게 되면, 문재인 정부는 첫 정기국회부터 파행으로 시작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MBN뉴스 오태윤입니다. [5tae@mbn.co.kr]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