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9일 미사일 발사 이후 북한은 끊임없이 추가 도발 의지를 밝히고 있습니다.
이럴 때 북한에 가장 효과적으로 브레이크를 걸 수 있는 게 중국인데, 중국은 북한 감싸기에 나서고 있습니다.
김성철 기자입니다.
【 기자 】
7월과 8월 경제나 민생 활동 하나 없이 군 관련 행보만 진행했던 김정은.
9월에 처음 외부에 공개된 행사도 역시 군 행사였습니다.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이 제4차 청년동맹 초급단체비서 열성자대회에 참석해 기념사진을 찍었다고 보도했습니다.
김정은은 지난 두 달 동안 13번의 외부 활동 가운데 미사일 관련 활동이 무려 10차례나 돼 핵미사일 능력 고도화에 전력을 쏟고 있습니다.
북한 정권 수립일인 9·9절을 앞두고 추가 도발도 예상되는 상황.
하지만, 북한 핵개발을 막는데 가장 큰 영향력을 갖고 있는 중국은 북한 감싸기에 나서는 모습입니다.
중국 왕이 외교부장은 최근 프랑스와 일본 그리고 영국 외무장관에 잇따라 전화를 걸어 대화를 통한 평화로운 방식의 노력이 우선돼야 한다고 설득했습니다.
지난달 26일과 29일 북한의 미사일 발사 이후 미국과 일본을 중심으로 추가 대북제재 가능성이 커지자 이에 대응하는 차원으로 보입니다.
특히, 추가 제제에 원유 공급 중단과 북한의 해외 노동자 전면 금지 등이 포함되면 중국이 가장 부담스러운 상황이 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북한이 최근 공언한 대로 미사일 추가 도발에 나서면 대화를 강조한 중국의 외교적 노력에도 국제 여론은 더 강력한 대북 제제 안 쪽으로 기울 전망입니다.
MBN뉴스 김성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