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한나라당 출신들끼리 3파전이 벌어지는 서울 양천갑으로 갑니다.
강상구 기자입니다.
민주당 이제학 후보는 손학규 대표의 경기지사 시절 정무특보 출신입니다.
하지만 선거 현장에서는 양천 토박이임을 강조합니다.
정치신인의 신선함과 함께 '양천을 땀으로 적신다'는 구호로 성실함을 내세웁니다.
인터뷰 : 이제학 / 통합민주당 후보
- "25년 양천구민이다. 겉도는 국회의원이 아닌 양천과 양천구민을 위한 국회의원이 되겠다."
한나라당 원희룡 후보는 3선 고지를 바라보는 차세대 정치리더입니다.
학력고사 전국수석으로 시작된 유명세에다 소장 개혁파의 주축이라는 수식어도 뒤따라 붙습니다.
당 최고위원을 이미 지낸만큼 압도적인 당선으로 중앙무대의 지도자로 거듭난다는 각오입니다.
인터뷰 : 원희룡 / 한나라당 후보
- "깨끗함과 소신을 갖추고 이제 집권여당의 3선에 도전한다. 대한민국 정치의 중심세력으로 보수의 혁신을 이루겠다."
5선 관록의 자유선진당 강삼재 후보는 지역구를 옮겨 권토중래를 노리고 있습니다.
32살 나이에 첫 국회의원이 된 뒤 집권당 사무총장을 거쳐, 자유선진당의 핵심인 강 후보는 원조보수를 자처합니다.
다만 새로운 지역구에 도전하는만큼 주민들과의 스킨십을 강화하는게 급선무입니다.
인터뷰 : 강삼재 / 자유선진당 후보
- "마산에서는 5선의원이지만 이번에 당선되더라도 양천에서는 초선이기 때문에 초선의원으로서 처신하고 싶다. 초심으로 이미 돌아왔다."
지역 현안은 무엇보다 종합부종산세 인하입니다.
제2의 강남이라는 자부심을 실질화하는 것도 숙제가 아닐 수 없습니다.
인터뷰 : 이제학 / 통합민주당 후보
- "1가구 1주택 종합부동산세, 야야도소득세 폐지하겠다. 쓰레기 소각장 광역화, 주민동의 없이 진행되는 것 막아내겠다."
인터뷰 : 원희룡 / 한나라당 후보
- "1주택 가구에 대한 종부세 부담을 완화하고, 기존 주택지의 낙후된 지역 개발 규제를 완화해서 개발을 촉진하겠다."
인터뷰 : 강삼재 / 자유선진당 후보
- "강남 서초와 같은 자긍심을 갖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양천이 안고 있는 문제는 상당히 많다."
이밖에도 이제학 후보는 예술인 거리 조성, 원희룡 후보는 신정차량기지 재개발, 강삼재 후보는 경전철 연결을 공약했습니다.
양천갑에는 통화통일가정당의 왕성태 후보도 출사표를 던졌습니다.
인터뷰 : 강상구 기자
여당의 차세대 리더와 야당의 지역토착후보, 또다른 야당의 중진이 맞붙은 대결에서 유권자들의 선택이 주목됩니다.
mbn뉴스 강상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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