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 'ICBM 장착용 수소폭탄' 떨어지면? "강력한 EMP 발생…심각한 피해"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에 장착할 더 높은 단계의 수소폭탄을 개발했다고 밝힌 가운데, 폭발위력 50㏏의 핵폭탄이 서울에 떨어지면 수백만 명의 인명 피해가 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북한은 현재 "수소탄은 거대한 살상 파괴력을 발휘할 뿐 아니라 EMP 공격까지 가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는데 만약 서울 상공에서 50㏏의 핵폭탄이 터지면 강력한 EMP(핵전자기파)가 발생해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전역에 심각한 인명과 시설 피해가 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EMP는 Electromagnetic Pulse Bomb의 약자로 전자기 펄스를 방출하여 적 전자 장비의 부품을 파괴함으로써 지휘 통제 체계, 방공망, 전산망 등을 순식간에 파괴, 마비, 오작동시키는 전자기 무기입니다.
핵폭발 시 생기는 전자 펄스에 의해 전자기 내에 순간적으로 대전류가 발생하게 하여 IC,LSI 등을 파괴하는 원리가 적용되는데, EMP는 핵폭발로 생기는 감마선이 대기 및 대지에 흡수되었을 때 일어나는 2차 반응으로 알려져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북한의 6차 핵실험 위력이 50㏏로 평가된 만큼 이런 위력의 핵폭탄이 서울에 떨어지면 적어도 200만명 이상의 인명 피해가 예상되고 도심 건물 대부분은 파괴될 것이라고 분석합니다.
지난 2010년 미국 랜드연구소는 10㏏급 핵폭탄이 서울에 떨어지면 최대 23만5천명이 사망할 것이며 부상자까지 합한 사상자 수는 28만8천∼41만3천명에 이를 것이라는 시뮬레이션 결과를 내놓았습니다.
이럴 경우 부상자와 방사능 피
현재 전국 병원의 병상 수로는 이들의 절반밖에 받을 수 없습니다.
또 한국의 국내총생산(GDP)은 10년 이상 10%씩 떨어져 1조5000억 달러(약 1천650조 원)의 피해가 발생할 것이라고 랜드연구소는 전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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