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측이 어제 북한에 대해 불가침 합의 준수와 유감을 표시한 데 대해, 북한이 오늘 '수용 거부' 의사를 밝혀왔습니다.
북한은 오늘 오전 우리 군에 전통문을 보내 "군 대응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경고했는데요, 자세한 소식 취재기자 연결해 들어보겠습니다.
황주윤 기자!
(네. 국방부에 나와있습니다.)
질문] 오늘 북한으로부터 어제 우리 측의 답신을 수용할 수 없다는 전통문이 왔다는데요, 자세한 내용 전해주시죠.
답변] 네. 오늘 북한이 어제 우리가 '불가침 합의 준수'를 강조한 전화통지문에 대해 수용을 거부하겠다는 입장을 밝혀왔습니다.
북한은 오늘 오전 9시 40분경 남북장성급회담 북측 단장 명의로 된 전통문을 남측의 권오성 수석대표에게 전달했는데요.
전통문에는 "남측의 어제 입장은 변명이며 군 대응 조치를 취하겠다"는 경고의 내용이 담겨있었습니다.
앞서 어제 오전 우리 국방부가 북측이 김태영 합참의장의 핵 공격 억제 발언을 문제 삼아 사과를 요구한 것에 대해 답신을 보내 강한 유감을 표시한 것을 문제삼은 것입니다.
이와 함께 남측은 어제 답신을 통해 '불가침 준수'에 대한 의지를 거듭 강조하면서 북한에 '자의적 비방과 긴장조성
행위'를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했었습니다.
북한이 오늘 전통문에서 말한 '군 대응 조치'라는 것은 일단 군 당국자를 포함한 남측 당국자의 군사분계선 통과를 전면차단하겠다는 뜻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단거리미사일 발사 등 추가 행동에 나설 가능성도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현재 국방부는 관련 부처와의 협의와 함께 이시각 현재 긴급 조정 회의를 열어 대응 방안을 논의중인데요,
회의가 끝나면 우리 군의 대응 방침에 대한 입장 발표가 있을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국방부에서 mbn뉴스 황주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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