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6차 핵실험 하루 만인 오늘 새벽, 우리 군의 첫 군사 훈련이 이뤄졌습니다.
북한의 풍계리 핵실험장을 겨냥해 육군과 공군이 미사일 합동 실사격 훈련을 실시했습니다.
안병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육군의 지대지 탄도미사일 현무-2A가 발사 각도를 조정하고,
이후 미사일이 불을 뿜으며 하늘 위로 치솟습니다.
현무-2A는 국내 기술로 개발한 북한 지하벙커 파괴용 탄도미사일입니다.
공군 주력기인 F-15K 전투기는 활주로를 박차고 이륙해 슬램-ER 공대지 미사일을 발사합니다.
슬램-ER는 북한의 주요 건물과 장사정포 진지, 미사일 기지 등을 정밀 타격하는 데 동원됩니다.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의 6차 핵실험 응징 차원에서 육군과 공군이 북한의 풍계리 핵실험장을 겨냥한 실사격 훈련을 했다고 밝혔습니다.
미사일이 발사된 동해안 최전방 지역에서 풍계리 핵실험장까지의 거리는 약 200km.
풍계리 타격도 가능한 사거리 약 300km인 현무-2A와 슬램-ER는 동해상에 설정한 목표물에 정확히 떨어졌습니다.
▶ 인터뷰 : 노재천 /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
- "우리 군의 합동전력으로 단호히 대응하여 적의 도발 원점뿐만 아니라 지휘, 지원 세력까지도 괴멸시키겠다는…"
우리 군은 보다 강력한 대북 경고 차원에서 이달 중 스텔스 기능을 보유한 타우러스 공대지 미사일 실사격 훈련도 계획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안병욱입니다. [obo@mbn.co.kr]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