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회나 시위가 있을 때 대기 중인 경찰버스 옆을 지나갈 때, 차에서 나오는 매연 때문에 불쾌한 적 있으실 텐데요.
경찰 버스를 모두 친환경 차로 바꾸자는 법안이 발의됐습니다.
오태윤 기자입니다.
【 기자 】
출동을 위해 대기 중인 경찰버스에 시동이 걸려 있습니다.
경유차다 보니 배기가스 냄새가 진동합니다.
▶ 인터뷰 : 진주희 / 서울 북가좌동
- "저는 별로 예민한 편이 아닌데도, 버스 기다리다 보면 머리도 아프고, 집에 가서 보면 코에 까만 것도 끼어 있고…."
이처럼 장시간 공회전으로 오염물질을 대량배출하는 특수용도 차량을 전부 환경친화적 차량으로 구매하는 방안이 추진됩니다.
기존 내연기관 차량을 전기나 수소·태양광 등을 연료로 하는 저공해 자동차로 바꿔 대기오염을 획기적으로 줄이는 겁니다.
또 공공기관이나 지방공기업에 한정된 구매의무대상을 국회와 법원 등으로 확대하는 내용과 구매의무 비율을 종전 30%에서 70%로 늘리는 내용도 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이주영 / 자유한국당 의원
- "공공에서 친환경 차가 많아지면 충전소 등 인프라가 확충되고, 따라서 민간에서도 손쉽게 이용할 수 있게 됩니다."
전 세계적으로 기존 내연기관 차량을 줄이려는 추세 속에, 우리나라 친환경 차량 확대에도 촉매 역할을 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오태윤입니다. [5tae@mbn.co.kr]
영상취재 : 서철민·송철홍VJ
영상편집 : 이소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