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18일) 유엔총회 참석 차 미국을 방문하는 문재인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통화했습니다.
두 정상의 통화는 문 대통령 취임 이후 다섯 번째로, 지난 4일 탄두 중량 제한을 해제하기로 합의한 지 13일 만에 이뤄졌습니다.
송한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북한이 유엔 대북 제재에 반발해 탄도미사일을 추가 발사한 지 이틀 만에 한미 정상이 대응방안을 논의했습니다.
청와대는 오늘 오전 11시부터 25분 동안 양국 정상이 전화로 대북 대응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고 밝혔습니다.
두 정상은 북한이 도발을 거듭할수록 몰락의 길로 들어선다는 것을 깨닫도록 실효적 제재를 강화하기로 의견을 모았습니다.
▶ 인터뷰 : 박수현 / 청와대 대변인
- "양 정상은 최근 국제사회가 북한의 6차 핵실험에 대해 유엔안보리 결의 채택 등 단합되고 확고한 입장을 보여주었음에도 불구하고, 또다시 미사일 발사 도발을 한데 대해 엄중히 규탄하였습니다."
두 정상은 특히 국제사회와 긴밀히 협력해 유엔 안보리 결의 2375호를 포함한 안보리 결의들을 더욱 철저히 이행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또 문재인 대통령은 한반도 평화를 위해 한미 연합 방위력을 강화해야 한다며, 첨단무기 강화를 위한 미국 측의 협조를 요청했습니다.
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한미 동맹 강화 차원에서 필요한 지원과 협조를 할 것이라고 대답했습니다.
두 정상은 이번 주 유엔 총회에서 다시 만나 구체적인 방위력 강화 방안 등을 논의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MBN뉴스 송한진입니다.
영상편집 : 강사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