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우원식 "김명수 후보자 인준안 처리 연기는 직무유기"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김명수 대법원장 후보자 임명동의안 처리와 관련해 "대법원장의 임기가 1주일도 안 남은 상황에서 더 미루는 것은 명백한 국회의 직무유기"라며 야당을 압박했다.
우 원내대표는 19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추미애 대표와 제가 어제 최근 정국 상황과 관련해 유감을 표시했다"며 "엄중한 안보위기 속에서 사법부 공백만은 막자는 결단"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그는 문재인 대통령의 입장문과 정세균 국회의장의 외국순방 연기를 언급하며 "사법부 공백이 현실화하면 국민이 입을 피해를 우려한 삼권분립 두 축의 고뇌가 엿보였다"며 "눈앞에 닥친 사법부 대혼란을 고려해 초당적으로 결단해줄 것을 야당에 호소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한 "청문 과정에서 야당이 가진 오해를 풀기 바란다"며 기독교계를 중심으로 김 후보자에게 제기되는 '동성애 적극 옹호'는 여러 사실 간에 오해가 있다는 견해를 밝혔다. 아울러 '코드 인사와 인적 쇄신을 빙자해 인사 광풍이 일 것'이라는 것도 오해라며 일갈했다.
우 원내대표는 "야당은 편견 없는 자세로 조속히 보고서 채택을 비롯한 인준 절차에 임해 달라고 당부한다"며 "적어도 국회가 대법원과 헌재라는 양대 사법기관을 동시에 마비시켰다는 오명은 듣지 않도록 야당의 대승적 결단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디지털뉴스국 김제이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