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임스 매티스 미국 국방장관이 북한에 대해 경고를 하며 "서울을 중대한 위험에 빠뜨리지 않는 대북 군사옵션 방안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과연 어떤 걸까요?
몇 가지 가능성이 오르내리고 있습니다.
안보람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 기자 】
북한의 잇따른 도발에 연일 강경 발언을 쏟아내는 제임스 매티스 미국 국방장관.
이번엔 구체적인 '군사옵션'을 입에 올렸습니다.
국방부 브리핑에서 "서울을 중대한 위험에 빠뜨리지 않는 대북 군사옵션 방안이 있다"고 말한 겁니다.
하지만, 전통적인 방법으로는 사실상 서울에 큰 피해를 주지 않을 수 없다는 게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견해.
때문에 서울이 반격을 받지 않을만한 비무력 군사옵션 가능성을 열어둔 것이라는 관측이 나옵니다.
가장 현실적인 방안은 해킹을 통한 사이버전이 꼽힙니다.
북한 미사일 프로그램이나 국방 프로그램에 침투해 미사일 발사 자체를 저지시키는 겁니다.
해군 전력을 추가해 북한의 의심화물 선적 선박을 차단하는 사실상의 해상봉쇄 방안도 거론됩니다.
이 경우 군사적 활동 제한뿐 아니라 바다에서 이뤄지는 유류 밀수출 등도 차단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또 핵 항모를 한반도 해역에 배치해 북한에 무력시위를 하는 방안도 있습니다.
실제 미국 군사 전문가들은 다양한 비무력 군사옵션 검토를 언급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스티브 워런 / 전 미 국방부 대변인
- "누군가를 코앞에서 공격할 수도 있지만, 다른 방법으로 상대방이 이유도 모른 채 그냥 쓰러지게 할 수도 있습니다."
다만, 일각에선 매티스 장관이 고도의 대북 심리전에 나선 게 아니냐는 관측도 있습니다.
MBN뉴스 안보람입니다.
영상편집 : 전민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