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22일) 뉴욕에서 한미일 정상회담에 앞서 문재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이 한미 정상회담을 합니다.
한국의 핵잠수함 설치를 두고 정상회담 전부터 논란이 일었습니다.
뉴욕에서 최중락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청와대는 내일 (22일) 한미일 정상회담에 앞서 한미 정상회담을 개최한다고 공식 밝혔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과 양자 정상회담 이후 한미일 다자회담에 곧바로 참석합니다.
이후에는 미국과 일본의 양자 정상회담도 예정됐습니다.
한미 정상회담을 확정하기 전에 회담 의제가 불거진 소동도 벌어졌습니다.
핵 잠수함 설치가 한미 정상회담 의제라는 보도가 나오자, 윤영찬 국민소통수석은 "한미 양국 간에 핵잠수함 보유와 관련한 어떤 형태의 합의도 이뤄지지 않았다"고 부인했습니다.
하지만,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아이디어는 있을 수 있지만, 실무 협의에 들어가지 않았다"며 논의가 있었음을 사실상 시인했습니다.
특히, "한국군의 전략방어 능력을 향상시키는 방법 가운데 가장 위협적인 게 핵추진 잠수함이라는 건 내부적으로 이미 합의됐다"며 강한 추진 의사가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대선 후보 시절 "핵추진 잠수함을 도입하겠다"고 밝혔고, 지난달 7일 정상통화에서 "독자적 전략 강화 방안으로 핵추진 잠수함을 언급"한 적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 스탠딩 : 최중락 / 기자 (뉴욕)
- "따라서, 정의용 안보실장의 한미 정상회담 사전 의제 조율에 따라 핵잠수함 설치 문제가 다시 불거질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뉴욕에서 MBN 뉴스 최중락입니다. "
영상취재 : 김인성 기자, 이재기 기자
영상편집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