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노동당위원장 간의 '막말 전쟁'이 전세계를 공포로 몰아넣고 있습니다.
유엔 연설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 완전 파괴'라는 발언을 했죠.
그러자 김정은 위원장이 자신의 명의로 성명을 내고 '늙다리 미치광이', '정신병적인 광태'라고 맞받아쳤습니다.
첫 소식, 서정표 기자입니다.
【 기자 】
▶ 인터뷰 :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지난 20일)
- "미국은 강력한 힘과 인내가 있지만, 미국과 동맹국을 방어해야만 한다면 북한을 완전히 파괴하는 것 말고는 다른 선택이 없을 것입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북한 완전 파괴' 발언에 김정은 위원장이 강한 어조로 되받아쳤습니다.
'미치광이 나발'을 불어댔다며 '겁먹은 개가 더 요란스러운 법'이라고 공격했습니다.
▶ 인터뷰 : 조선중앙TV
- "그 어느 미국 대통령에게서도 들어볼 수 없었던 전대미문의 무지막지한 미치광이 나발을 불어댔다. 겁먹은 개가 더 요란스레 짖어대는 법이다."
포악한 선전포고를 한 만큼 초강경 대응을 고려하겠다며 협박 수위를 높이기도 합니다.
급기야 트럼프 대통령을 '늙다리'로 표현하고말귀를 알아듣지 못하는 늙다리에게는 행동으로 보여줘야 한다며 으름장을 놓습니다.
▶ 인터뷰 : 조선중앙TV
- "트럼프가 그 무엇을 생각했든 간에 그 이상의 결과를 보게 될 것이다. 미국의 늙다리 미치광이를 반드시, 반드시 불로 다스릴 것이다."
이용호 북한 외무상의 '개 짖는 소리' 발언에 이어 미국과 북한의 막말 전쟁이 극에 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서정표입니다. [deep202@mbn.co.kr]
영상편집 : 윤 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