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해외 정당·의회에 미국 비난하는 공개서한 발송"

↑ 김정은 북한 노동당위원장(왼쪽),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 제공 : 연합뉴스]

북한이 해외 각국의 정당과 의회에 미국을 비난하는 공개서한을 발송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조선중앙통신은 노동당 중앙위원회 명의의 '세계 여러 나라 정당들에 보내는 공개편지'와 최고인민회의 외교위원회의 '세계 여러 나라 국회들에 보내는 공개서한' 내용을 25일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노동당 중앙위원회는 24일자 편지에서 "트럼프와 같은 불망나니, 평화 파괴의 원흉의 독선과 전횡, 핵 위협으로 말미암아 지금 국제무대에서는 정의와 진리가 짓밟히고 주권국가들의 자주권, 인민들의 생존권이 무참히 유린당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자주와 정의, 평화를 귀중히 여기는 세계 여러 나라 정당들이 세계를 핵 참화에 몰아넣으려는 미국의 무모한 책동을 짓부숴버리기 위한 반미 공동행동, 반미 공동전선에 한 사람같이 떨쳐나설 것을 열렬히 호소하는 바"라고 강조했다.
북한 외교위원회도 같은날 서한을 통해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유엔 연설 내용을 비난하면서 핵 보유와 관련해 "미국의 핵 위협과 공갈에 맞서 나라와 민족의 자주권과 생존권, 발전권을 수호하자는 데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핵 무력이 대상(상대)하려는 진짜 적은 바로 핵전쟁 그 자체"라고 덧붙였다.
다만 이 서한이 어느 국가의 정당과 의회로 보내졌는지에 대해서는 보도되지 않았다.
[디지털뉴스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