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장병들이 즐겨 찾는 PX에 납품되는 식품에서 도마뱀 사체와 같은 각종 이물질이 나오고 있어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건수도 해마다 늘고 있는데, 군 당국은 단순 경고와 같은 솜방망이 수준의 징계에 그치고 있습니다.
원중희 기자입니다.
【 기자 】
「형형색색 사탕 알이 들어 있는 통에 검은색 이물질이 보입니다.
자세히 보니 썩은 도마뱀 사체입니다.」
「과자와 치킨에서는 벌레가 나오고,」 「심지어는 너트와 나사까지도 보입니다.
」
이 이물질들은 모두 군 장병들이 자주 찾는 PX에서 파는 식품들에서 나왔습니다.
「이물질들이 발견된 건수는 2013년 16건에서 지난해 22건으로 해마다 늘고 있는데, 올해만 해도 지금까지 벌써 13건이나 발생했습니다.」
하지만, 징계는 솜방망이 수준입니다.
「과자에서 벌레가 나와도 단순 '경고', 동물의 털이 그대로 붙어 있어도 한 달 판매정지 처벌만 받았고, 도마뱀 사체가 검출됐을 땐 위약금 백여 만원에 그쳤습니다.」
「전체 89건의 적발 건수 중 3개월 이상 판매중지나 계약 해지 등의 중징계는 단 4건에 불과했습니다.」
▶ 인터뷰(☎) : 김학용 / 자유한국당 의원(국회 국방위원회)
- "군인들이 먹는 식품에서 각종 이물질이 계속해서 나오는 것은 정말 개탄스러운 일입니다. 앞으로 영구계약 해지를 비롯한 보다 강력한 제재가 필요합니다."
장병들의 안전과 건강을 위해 군 당국의 더욱 철저한 식품 관리가 절실해 보입니다.
MBN뉴스 원중희입니다.
「영상편집 : 전민규
자료제공 : 국군복지단, 김학용 의원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