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토요일 늦은 밤부터 일요일 새벽까지 미국의 전략폭격기 B-1B 가 6·25 전쟁 후 가장 최북단까지 출격했죠.
이 과정에서 한미간의 협의가 제대로 됐는지, 한국은 어떤 결정을 했는지를 두고 논란이 커지자, 청와대가 입을 열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뉴욕에 있을 때 이미 출격에 동의했다는 겁니다.
먼저 최중락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죽음의 백조' 미국의 전략 폭격기 B-1B가 최북단 공해상을 날며 무력시위했던 시간은 23일 밤부터 24일 새벽.
」
「 문재인 대통령이 뉴욕 순방을 마치고 돌아온 지 정확히 하루만입니다. 」
「 청와대는 이미 문 대통령이 뉴욕 순방 때 관련 내용을 보고받았다고 강조했습니다.
」
청와대 관계자는 "문 대통령이 뉴욕에 있을 때부터 실시간으로 보고된 사항으로 한미간에 세밀하게 논의됐고, 그 내용이 대통령에게 보고됐다"고 밝혔습니다.
「"사전에 충분한 협의가 됐고, 긴밀한 공조하에 작전이 수행됐으며, 공조가 됐다는 것은 우리가 최북단 출격까지 동의가 됐다는 표현"이라고 설명했습니다. 」
하지만, 청와대는 구체적인 한미 협의 시점을 밝히지 않았습니다.
「청와대는 단지 "일요일 저녁에 열린 NSC 전체회의는 예정됐다"며 "북한의 도발 이전에 점검해 대응책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
B-1B 비행에 따른 대책을 위한 긴급회의가 아니냐는 시각에 대해서는 "너무 좁은 해석"이라고 일축했습니다.
▶ 스탠딩 : 최중락 / 기자
- "청와대는 미국이 최북단 비행 무력시위를 우리 측에 사전협의 없이 일방 통보했고 이에 따라 긴급 NSC를 개최한 것 아니냐는 일각의 시각을 불식시키려 노력하는 모습입니다. MBN 뉴스 최중락입니다."
영상취재 : 김인성 기자, 이재기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