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고 한가지, 더 주목할 부분이 있습니다.
북한 지도부는 군에, 상황이 벌어지면, 먼저 대응조치를 취하기 전에 보고부터 하라는 주문을 내리고 있다고 합니다.
말그대로, 선보고, 후조치죠.
우발적인 군사 충돌을 걱정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오태윤 기자입니다.
【 기자 】
미국 전략폭격기 B-1B 출격에 대한 조치로, 북한은 비행기를 동해안 쪽으로 이동배치하는 등의 후속조치를 취했다고 국가정보원이 밝혔습니다.
또 북한은 비무장지대에서 선보고 후조치를 강조하며, 경계태세를 강화하는 모습입니다.
▶ 인터뷰 : 이철우 / 국회 정보위원장
- "선보고 하고 후조치를 해라. (선조치로) 우발적인 도발 충돌이 없도록 (북한이) 상당히 조심하고 있다는…."
B-1B 출격 사실을 뒤늦게 알고도 반응을 보이지 않은 것은 중국과 러시아를 통해 상황을 신중하게 파악하려 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 인터뷰 : 이철우 / 국회 정보위원장
- "(북한이) 아마도 깜짝 놀랐을 것이다. 지금까지 반응이 없는 것은 중국 러시아와 상의를 한 것…."
그러나 북한의 추가도발 가능성도 여전히 제기되고 있습니다.
한 국정원 북한 담당 국장은 "추석에 집에서 쉬지 못할 것 같다"는 말을 한 것으로 전해지기도 했습니다.
이 밖에도 지난 23일 북한에서 발생한 자연지진은 북한의 6차 핵실험으로 인한 영향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MBN뉴스 오태윤입니다. [5tae@mbn.co.kr]
영상편집 : 박기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