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는 27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리는 문재인 대통령과 여야 4당 대표 간 만찬에서 초당적인 안보협력을 강조한다는 방침이다.
북한의 계속되는 도발로 한반도 안보 상황이 심각한 만큼 여야가 단합된 메시지를 북한에 보내면서 국민을 안심시켜야 한다는 점을 부각하는 데 발언의 포인트를 맞출 것이란 의미다.
추 대표는 현재의 안보 위기를 평화적인 방식으로 풀어야 한다는 것에 방점이 찍힌 메시지도 같이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추 대표가 언급할 평화적인 해법이 어떤 것인지 구체적으로 확인되지 않았지만 최근 제기한 투트랙 대화 등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앞서 추 대표는 지난 4일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정부에 지속적인 대화 노력을 주문하면서 대북·대미 특사 파견으로 북미·남북 간의 투트랙 대화를 추진하는 방안을 제안한 바 있다.
추 대표는 또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외교·안보라인 전면교체를, 바른정당 주호영 당 대표 권한대행이 '핵 균형' 필요성을 언급할 것으로 각각 전망되는 가운데 이런 야당의 '정치 공세성' 주장에 대해 일일이 맞대응하기보다는 안보문제에 대한 초당적 협력을 강조하면서 우회적으로 대응할 것으로 보인다.
추 대표는 그러면서 야당의 여러 의견에 대해 경청하는 자세
당 핵심관계자는 "야당으로서 여러 의견을 말할 수 있으니 여당 대표로 잘 경청할 것"이라면서 "다만 현재는 정부 여당을 흔들어 혼선을 만들기보다는 여야와 정부가 일관된 입장을 갖고 안보를 지키는 것이 중요한 시기라고 인식하고 있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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