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문 대통령은 특전사가 낙하산을 타고 내려오는 모습에 유독 반가운 표정을 지었습니다.
특전사 출신인 대통령이 자신의 젊은 시절이 떠올라서였을까요?
국군의 날 행사 이모저모를 오태윤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 기자 】
특전사 100여 명이 수송기에서 줄줄이 뛰어내립니다.
특전사 출신인 문재인 대통령도 추억에 젖은 듯 눈을 떼지 못했고, 훈련이 끝나자 기립박수를 쳤습니다.
하늘로 솟구친 공군 특수비행단 블랙이글스는 그야말로 아찔한 곡예비행을 펼치는가 하면,
두 대의 비행기가 9월의 푸른 하늘에 태극 문양을 만들어내며 감동을 자아냈습니다.
385명의 특공무술 시범단은 마치 하나의 몸처럼 무술 실력을 뽐냈고, 빨간 머리띠의 여군들은 거침없이 남성들을 제압했습니다.
시범단은 손과 머리를 이용해 대리석과 기와를 격파하는 아찔한 시범을 선보이기도 했습니다.
이번 국군의 날 행사는 사상 최초로 해군기지인 평택 제2함대사령부에서 열렸습니다.
육해공 전력을 모두 모을 수 있는데다, 육해공 전력을 고루 증강해야 한다는 대통령의 의지도 반영된 것으로 보입니다.
또 기념식에는 배우자도 함께 참여해 꽃다발을 주는 청와대식 의전도 재현됐습니다.
기념식을 마치고 문무대왕함을 찾은 문 대통령 내외는 장병과 함께 점심을 했고, 김정숙 여사는 승조원들을 위해 통닭230인분을 선물하기도 했습니다.
MBN뉴스 오태윤입니다. [5tae@mbn.co.kr]
영상취재 : 김인성·이재기 기자
영상편집 : 박기덕